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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말 뿐인 안전교육 체험장

2016.09.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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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체험시설물 . . .언제부터인지 모른채 고장난 상태로 방치된 안전교육장

 

얼마 전 912일 경주에서 일어난 5.8규모의 지진발생으로 주변지역인 안동까지 진동의 여파가 전해지면서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안동시 남후면 풍산 단호에 위치한 안전교육 체험관 및 낙동강 생태 학습관이 무용지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무리를 빗고 있다.

 

안전 교육 체험 장은 20164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곳에는 영상주요시설 교육장, 지진체험, 소화기체험, 연기피난체험, 심폐소생술, 완강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어떻게 된것인지 엘리베이터는 수개월째 출입통제 표지판이 가로막고 있고 안전체험을 하기 위한 시설물 또한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안전교육 체험장을 관리하고 있는 관계자는 수개월째 엘리베이터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애인들이 관람을 하러 올 때만 사용 한다라는 말과 고장난 채 방치되어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언제 고장이 났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또한 안전교육 체험을 하고자 온 어린 아이들이 이리저리 위험스럽게 뛰어 다니고 있지만 통제하는 관리자 또한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곳의 설립 목적은 우리 주변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해, 재난 상황 발생시에 실질적인 체험 교육을 통해 대처 방법을 배우고 시민의 안전의식 재고와 안전 생활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체험장을 운영 중에 있다.

 

안전 교육 체험은 하루 2회 운영을 하고 있으며 위탁 교육 강사들이 안전 교육 실시를 하고 있다. 안전교육 대상은 대부분이 유치원생과 초등생으로 가끔씩 장애인 단체에서도 안전 교육 체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반인들은 이곳을 찾지 못한다. 이유인즉 단체단위로(20명 이상)신청을 해야 만이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교육 강사 또한 상시 근무자가 아닌 관계로 그나마 단체(20명 이상)가 신청을 해야지만 시간을 정해서 위탁강사가 방문하여 실시하고 있다. 때문에 가족단위나 다른 지역에서 온 관람객이 안전 교육을 체험 하려해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 안전 교육 강사들이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강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성을 가진(교육 특강 자격증)강사가 아닌 전문성이 현저히 떨어진 강사들로 구성되어있어 안전교육 체험의 실효성이 의심된다. 안전교육 강사로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심폐소생술 강사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전문적인 강사는 일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도중 위험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학생이 완강기 체험을 하다가 쓸려 내려와 팔에 찰과상을 입는 일이 발생 한 적이 있었다. 주먹구구식의 행정과 비전문가들의 강의로 인해 과연 올바른 강의나 제대로 된 체험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러한 사실을 안동시관계자는 알고 있지만 20172월 까지 계약기간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답변과 시행착오를 거쳐 내년에는 더욱 전문적인 인원을 채용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 해소와 안전의식 고취에 기여하고자하는 뜻으로 만들어진 시설과는 동떨어지게, 허술한 관리와 전문성의 부재로

과연 제대로 된 안전의식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 되물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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