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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식사 전에 ‘이것’ .당뇨병 위험 확 줄어들어

2024.0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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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에 아몬드 섭취. 식후 혈당 관리에 도움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노령화와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요인과 관련이 있어 중장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19~39세 환자 수는 약 14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약 74%나 증가했다. 반면에 40~64세 중년층의 당뇨병 진료 인원은 2021년에 전체의 48.7%를 차지했으며, 10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이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병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아몬드는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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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는 식이섬유, 비타민E, 식물성 단백질, 마그네슘 등 15가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고 포화지방이 적은 견과류이다. 아몬드는 식전에 먹으면 식후 혈당 상승을 줄여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파비아대의 론다넬리 박사 연구팀은 당뇨 전 단계 환자들에게 아몬드를 포함한 식이요법을 적용한 결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인도 국립 당뇨 재단의 굴라티 박사 연구팀은 전 당뇨 단계의 성인들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 전에 아몬드 20g을 3개월 동안 먹게 한 결과, 정상 혈당으로 회복한 비율이 23.3%로 높았다. 이는 아몬드가 공복혈당장애와 2형 당뇨병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몬드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인에게도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딜런 박사 연구팀은 대학 신입생들에게 아몬드를 간식으로 먹게 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고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미국 루이지애나대 연구센터에서는 비당뇨병 성인들에게 아몬드가 풍부한 식단을 4주간 먹게 한 결과,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다.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는 아몬드를 하루에 한 줌(약 23알, 30g) 정도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양의 아몬드에는 식이섬유 4g, 비타민E 7.3mg, 식물성 단백질 6g, 마그네슘 77mg 등이 들어있으며, 불포화 지방은 23g, 포화지방은 1g이다.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 약물치료 등을 통해 잘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아몬드를 포함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준호 기자 news.kmb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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