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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北이 여성세습 하겠냐?김정은 자녀 김주애에 세습?

2023.12.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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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유무도 주시..누구든 세습 준비는 진행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와 관련한 세습설을 놓고 정부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김정은이 공개 활동에 주애를 대동하기 시작한 지난해 말만 해도 정부 당국이나 대부분의 대북전문가는 북한 내 '봉건적 남존여비 인식', '가부장적 문화' 등을 이유로 꼽으며 '여성 지도자'의 등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주애를 계속 주요 군 관련 행사에 앞세우자 당국의 판단도 바뀌는 분위기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언급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계속 전면에 내세우며 '4대 세습'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서 4대 세습에 의한 '여성 권력'의 탄생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김주애.jpg

(유튜브 캡쳐)

 

정보 당국도 북한이 주애를 최소한 후계자 '후보군'에 올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당국은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기 때문에 후계자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서 주애의 후계자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한다.

실제 "김정은 첫째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이라는 것이 김정은의 아들 존재 여부에 대한 국정원의 공식입장이다. 아들이 없다고도 단정하지 않는 셈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정은이 어린 딸조차 자신의 리더십을 공고화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딸을 내세워 대내적으로는 백두혈통의 건재를 과시하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정보 판단에 혼란을 유도할 수 있는 일종의 미끼처럼 던져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준호 기자 news.kmb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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