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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1.5% 인상…자동차보험료는 인하에 주목

2023.12.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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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동결 대신 1세대 인하, 손해율 대응…보험사, 상생금융으로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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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업계가 새로운 전략으로 나섰다.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실손보험료의 인상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3세대 실손 보험료의 인상을 피하기 위해 1세대를 인하하고, 전체 평균 인상률을 1.5%로 유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18일에 발표한 설명자료를 통해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약 1.5%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의 약 14.2%와 작년의 약 8.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1세대는 평균 4%대의 인하율이 산출되었으며, 2세대는 평균 1%대, 3세대는 평균 18%대의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해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될 예정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로 인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1.2%로 작년보다 상승했으며, 특히 3세대 실손보험은 작년 131.4%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56.6%로 급증했다. 


협회는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라며 "가입상품의 갱신주기, 종류, 연령, 성별,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라 도수치료, 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관계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하 여부와 인하 폭,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개별 보험사의 사정에 따라 결정되며, 최대 3%의 인하율을 적용하는 보험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자동차·실손보험 등 보험료 부담 경감, 보험계약대출 이자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 등을 목표로 하는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하여 소비자와 업계 간의 균형을 유지하고자 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news.kmb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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